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었다. 매장소에게는 불과 며칠의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눈 앞에 린신은 다른 사람이 되어있다. 다정하고 상냥하던 모습의 린신은 더 이상 없다. 사이가 좋은 스승과 제자 사이는 이제 끝났다. 흐읍-하고 잇새로 억눌린 신음이 흘러나온다. 다시금 닿아오는 입술은 무척이나 따스하였지만 거칠게 헤집는 격한 숨결로 인하여 정신이 그만 나가버릴...
안녕하세요. 루인입니다 : ) 찬매랑가에 카젠님(@karuhot1)님과 트윈지 린매♡ 연정(戀情) 배포합니다:) 무료에요 ㅎㅎㅎ 선착순이고, 위치는 은혜로우신 CS님 부스 [소5b]입니다. 표지는 CS님(@finchismine)께서 만들어주셨습니다. 너무 이쁘죠 ㅠㅠ 부디 예뻐해주시면 좋겠어요♡ 참고로, 저는 사정상 찬매랑가에 못가니 가시는분은 제 몫까지 ...
시간을 달려서(일명 시간을 기어서ㅋㅋㅋ)를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처음에 서른살 매장소가 열일곱 린신을 만난게 본편이었는데요, 외전2인 이번 이야기는 거기에서 두번 더 시간을 뛰어넘어(한번 뛰어넘은 것은 매장소가 임수를 만나는 외전1이었습니다) 꼬맹이 린신을 만나는 컨셉입니다 ㅋㅋㅋㅋㅋㅋ왜 갑자기 설명하러 나타났냐면, 본편과는 다르게 되도 않는 개...
그저 한번쯤, 상처투성이가 될 나를... 나의 두 팔로 꼭 끌어안아주고 싶었어. * 매장소가 정신이 든다. 주변을 둘러본다. 어제밤에 린신의 열 여덟 생일에 조심스럽게 확인한 마음이 채 식지 않았다. 그를 향한 고운 마음을 온전히 드러낼 수는 없더라도, 살포시 비치리라. 그리 생각하였더랬다. 그래서 방금 전, 눈 속에서 곱게 핀 매화를 손에 들고 린신에게 ...
매장소가 사라졌다. 지난밤 마주대었던 입술의 온기가 여전히 느껴지는 듯한데,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를 찾을 수가 없다. 눈을 뜬 린신이 자신의 앞에 텅 비어있는 침상을 마주하고 깜짝 놀란다. 바로 방문 밖으로 뛰어나가 랑야각을 샅샅이 뒤진다. 매장소가 차지하였던 공간안에 모든 것이 다 그대로 있는데, 단 하나 매장소만 보이지 않는다. 어디를 간다는 기척을 ...
린신이 변했다. 겉으로는 변함없어 보이는 날들이 지속된다. 시간이 묵묵히 흐른다. 매장소는 린신의 변화를 기민하게 알아차렸다. 원래가 워낙 섬세한 성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화의 원인까지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자신때문에 홀로 변하기 시작한 린신이라는 것을 읽어내지 못한다. 화한독의 발작으로 인하여 앓아누었던 매장소가 가까스로 기운을 차리고 다시금 혹독한...
부제: 지옥의 육아일기 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고 있는 아기는 천사이지만, 눈을 뜨고 사방팔방을 두다다다 돌아다니는 아기는 어쩌면 집집마다 인생이 심심하지 말라고 신께서 던져주신 악마일지 모른다고 견평이 생각한다. 평소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견평이었지만, 이 재미있는 지옥 속에서 자기 자신을 어디까지 내려놓아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
품 안에 혼절한 매장소를 안은 채, 린신이 매장소의 얼굴을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엉망이 된 옷도 옷이지만, 살이 눈에 띄게 내린 모습에 가슴이 무너진다. 모든 것이 다 자신의 탓인 것만 같다. 여전히 내리는 눈 속에서 조금이라도 그를 더 꼭 끌어안아 자신의 체온을 옮겨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쌓이는 눈이 두 사람을 점점 덮어간다. 조금씩 감기는 눈을 뜨...
"...린신, 의술을 배워보는게 어떠한가?" 여느때처럼 아침 일찍부터 쌓아둔 서책을 앞에 두고 읽어나가던 참이었다. 매장소가 고요함을 깨뜨리며 입을 연다. 갑작스러운 그의 말에 의아함이 가득한 린신이 고개를 든다. 그의 티없이 말간 눈동자에 매장소가 담긴다. "의술은 왜 배우라 하십니까? 이미 하고 있는 것들로도 시간이 부족할 참인데요..." 매장소는 어찌...
"아버지, 다녀왔습니다." "그래, 왔느냐. 그런데 좀 늦었구나." "네." "하라는 일은 잘 처리하였고?" "아, 그게..." 대답할 말을 고르느라 입을 열지 못하는 린신의 뒤에서, 그간 나란히 서있던 매장소가 옆으로 비켜나 모습을 보인다. 순간, 노각주의 눈이 커진다. "아니, 저 분은..." "저자에 쓰러져 계신 것을 제가 모시고 왔습니다. 가실 곳이...
죽음은 어떻게 올까. ‘매장소’로 새로 태어난 날. 아니, 매령에서 의미없이 사라져가던 7만 적염군의 영혼들 사이에서 임수가 죽던 날. 죽음이 그의 등 뒤에 바짝 붙어 따라오기 시작하였던 그날부터 매장소는 자신의 마지막을 항상 생각해왔다. 언제라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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